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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아는기자]금융당국 압박에도 ‘역대급 이자수익’ 배경은?

2023-02-09 17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 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<br> <br>경제산업부 강유현 차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강 차장. 40조 원, 어마어마한 돈인데 이자이익만으로 어떻게 이렇게 많이 벌 수 있나요? <br> <br>이자이익은 대출로 번 이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수익, 쉽게 말하면 예대마진으로 번 이익입니다. <br> <br>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이자이익이 40조 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였는데요. <br> <br>이 중 4개 은행의 이자이익만 32조 원입니다.<br> <br>코로나 시기 저금리에 대출 많이 받으셨잖아요. <br> <br>이자를 받을 곳은 늘어나있는데 금리가 급등하니 은행 입장에선 '꽃길'이 열렸던 겁니다. <br> <br>다만 금융사들은 40조 원에서 인건비나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을 빼고 순이익 약 16조 원이 주머니에 꽂혔습니다. <br> <br>Q. 그런데 예대마진이라는 게 대출금리가 오르는 반면, 예금금리도 오르잖아요. 고금리에 왜 더 버는 거에요? <br> <br>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산정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. <br><br>대출금리는 기준금리가 오르면 바로 따라 올라가는 구조입니다.<br><br>반면 예금금리는 은행들이 돈이 더 필요하면 금리를 좀 더 높게 쳐주는 방식으로 정해집니다. <br><br>이렇다보니 시장금리가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에 반영되는 속도에 차이가 발생해서 예대금리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. <br> <br>지난해 12월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2.55%포인트였는데요.<br><br>저금리 시기였던 2년 전보다 0.5%포인트 올랐습니다.<br> <br>Q. 그럼 저금리 때는 은행 수익이 줄어드나요? <br> <br>상대적으로 줄긴 합니다. <br> <br>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2021년 8월부터 시작됐는데요. <br> <br>2021년 4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약 27조 원이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저금리 때는 빚내서 집도 사고 기업들도 투자를 많이 하니까요. <br><br>대출이 늘어서 손해를 보진 않습니다. <br> <br>결국 금리가 높든 낮든 돈을 버는 구조입니다. <br> <br>Q. <시청자 질문> 기준금리가 이렇게 올랐는데 예금금리는 내리고 대출은 계속 올리고 정부는 도대체 뭐하는 거죠? <br> <br>사실 한 은행 관계자는 "정부 압박이 먹혀서 이 정도인거다"라고 말하긴 했는데요. <br><br>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"은행권은 대출금리를 내릴 수 있는 재량이 있다"며 대놓고 은행들을 압박했습니다.<br> <br>이 영향으로 은행들이 새해 대출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최고금리가 연 7%에 육박해 아직 부담이 큽니다. <br> <br>반면 예금금리는 연 3%대 중후반까지 내려왔습니다. <br> <br>Q. 아무리 그래도 이자 장사라는 게 사실 땅 짚고 헤엄치기 수준이에요. 그리고 은행은 공공재 성격도 있잖아요. 방법은 없나요?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"은행은 공공재 측면이 있다"고 말했는데요. <br> <br>은행은 정부 허가 산업이라 몇개 업체들이 시장을 나눠먹는 구조고, 은행이 파산하면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거든요. <br> <br>그래서 정부가 관여할 명분이 있다는 겁니다.<br><br>하지만 시장 가격인 금리에 정부가 직접 개입할 순 없으니 고민이 커지는 겁니다. <br> <br>코로나와 고금리로 어려웠던 시기 은행들이 돈을 번 만큼 사회 환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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